합격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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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시행착오를 겪었던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4회 합격생 입니다. 먼저 공부기간은 2020.08~2023.07로, 총 3년간 전업 수험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4회에서 평균 50.5 라는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II. 1차 시험 관련

1. 개요
2년차 시험 낙방 이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1차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하진 못했습니다. 특히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경제 외 나머지 과목의 경우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1차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2023년 1월입니다. 1차시험에서 점수는 평균 75점을 받았습니다.
2. 경제 (87.5)
경제학의 경우 87.5점이 나왔습니다. 초시때 경제학 때문에 탈락할 뻔한 경험이 있어 경제학만큼은 보수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경제학은 타 학원 강사님 강의로만 준비했습니다. 타 강사님 강의를 듣게 된 주된 이유는 가장 저렴해서였습니다. 당시 알바를 병행하여 준비했기 때문에 저렴한 강의를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학은 크게 기본서 복습과 문제집 복습만 하였습니다. 먼저 기본서 공부의 경우, 기본서에 있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봤습니다. 대략 3회정도 꼼꼼히 복습하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했습니다. 그 다음부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저만 알 수 있는 단어들, 어휘들로 압축하여 복습했습니다. 시험보기 2주전까지 기본서 복습은 계속 하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서만 잘 습득하여도 합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집의 경우, 먼저 푼 다음-> 답안지를 보고 왜 그런가 원리를 판단한 뒤 ->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자체는 아주 적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3. 회계 (65)
회계학의 65점을 획득했습니다. 회계학은 타 학원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방법은 기본서를 여러번 반복한 후 문제만 자주 풀었습니다.
4. 민법(77.5)
민법이 77.5점 나왔습니다. 민법 또한 타 학원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방법은 강사님의 조문, 판례를 계속 외웠고 기출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5. 감관법 (70)
감관법은 70점 획득했습니다. 감관법 또한 타 학원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감관법의 경우 공부할 것이 너무 많고, 문제 또한 난해해서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는 방향으로 공부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6. 부원론 (75)
독학하였습니다. 교재는 시중에 있는 요약서 + 문제집 으로 해결했습니다. 사실 이론과목과 이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7. 총평
3년차가 되어 1차시험을 다시 준비해보니, 생각보다 1차시험과 2차시험이 연관성이 깊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감정평가 이론과목은 경제학과 부원론이 기반이 되는 응용학문이라 느꼈습니다.

III. 2차시험 관련

1. 개요
1차시험을 병행하면서 2차 3과목 모두를 "완벽하게"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만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2차 과목 중 실무는 무조건 가져가되, 주말에 한번씩 이론과 법규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회독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 실무
실무의 경우 타 학원 강사님의 강의로 시작하였습니다. 타 학원 강사님 강의를 듣고난 후 문제 + 스터디만 계속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습 과정에서 습득하는 과정은 없이, 그저 붙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스터디나 실제 실무 시험에서 점수가 어느정도 나오니 괜찮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33회 시험 이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33회 이론에서 엘우드법이 나왔고, 아주 기초적인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획득한 점수가 너무 낮았습니다.
실무와 이론은 연결되는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핀셋 처럼 아주 띄엄띄엄 공부를 한 나머지 본질을 놓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본기를 닦는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방향은 기본서 회독 이후 시중 문제집, 기출문제, 스터디 풀이로 했습니다. 기본서 + 시중 요약집 등을 주로 보았습니다. 시중 문제집의 경우, 기초적인 내용을 담은 문제의 경우 정말 여러번 풀었습니다. 너무 많이 풀어서 몇회독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출문제 또한 큐넷에 올라온 19회~33회를 수십번 풀었습니다. 다만, 일반 스터디의 경우 많아야 2번 정도 풀었습니다. 스터디의 경우 틀린 부분만 체크하여 기본서를 다시 보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3. 이론
이론의 경우, 타 학원 강사님 강의를 처음 수강하다가 내용이 너무 두루뭉실하게 배운것 같기도 하고 답안지 조차 안써지던 시기에 김아인 평가사님 기본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김아인 평가사님 기본강의를 통해 공부의 뼈대를 세웠습니다. 이후, 이론과목은 이론 기본서 회독+ 타 학원 강의 + 스터디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방법은 크게 기본서 회독 -> 문제 반복으로 공부했습니다. 단순히 회독하는 게 아니라, 목차와 키워드로 백지복습 하였습니다. 또한, 왜 그러한 목차가 나왔는지 이유를 계속 상기시키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여러번 회독한 후, 서브에 저만 알 수 있는 키워드로 채워넣었습니다. 문제집과 각 스터디를 통해 알게되는 새로운 내용들 또한 요약서에 빼곡히 채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험장에는 요약서만 들고 갔습니다.
4. 법규
법규의 경우 기본강의는 안영찬 평가사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안평가사님 강의를 처음 들었던 시기가 기억나네요. 타 학원 강사님 강의를 먼저 수강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들어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이후 안평가사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제게 너무 딱 맞는 강의여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초시때부터 나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평가사님 강의의 특징은 진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인생에서 단 한번도 법전을 펼쳐본 적 없는 공대생인 제가 들어도 한번에 이해가 되는 강의였습니다. 특히 법 구조를 마인드맵(?) 처럼 만들어서 설명해주시는 점, 즉 뼈대를 만들어주는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안 평가사님 교재의 도움을 너무 잘 받았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적어둔 문구들, 중요한 부분만 캐치해서 요약한 판례들 등 저에게 있어 최고의 교재입니다.
5. 총평
2차시험도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본기를 잘 닦는 공부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안평가사님이 강조하시는 것 중 하나가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망치' 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즉 공부를 특정한 부분만 출중하게 하는 것이 아닌, 얕게라도 전체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초시, 2년차때 까지는 이 말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참 중요한 말입니다. 우리 시험의 공부 양이 방대하지만, 전체를 다 커버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V. 마무리

3년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네요. 처음 진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초단기합격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진입해보니 어렵더군요.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네요. 제가 시행착오를 겪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조급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합격을 해야한다는 조급함, 나만 뒤쳐진다고 생각되는 조급함 들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은 이러한 조급함 없이 수험을 잘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