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공부를 하면서 이 게시판에 꼭 글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정말로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참으로 영광입니다. 앞으로 랜드잇에서 더 많은 합격생들이 나오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제가 랜드잇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떻게 활용하며 공부했었는지 저의 경험담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20년 5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약 15개월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휴직을 한 상태이긴 했지만 육아와 공부와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늘 공부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시간을 메꾸기 위해 계속해서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모색했었고, 그 과정에서 랜드잇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00명의 합격생에게는 200개의 합격방법이 있는 법입니다. 저의 공부방법도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라며, 제 공부방법에 본인을 맞추려고 하시기보다는 본인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나가시는 데 제 공부방법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Ⅱ. 법규
1. 랜드잇을 선택한 계기
처음에는 타학원에서 행정법 기본강의를 들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열심히 기본강의를 반복하며 이해를 충실히 하는 것이 공부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딴에는 교재를 열심히 밑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따라갔다고 생각했는데도 행정법에 대한 감조차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기본강의를 다시 들으려다가 우연히 카톡방에서 안평가사님의 홍보를 듣고 안평가사님의 샘플강의를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안평가사님께서는 샘플강의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년차로 가는 정석루트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안평가사님은 이해를 추구하며 기본강의를 반복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셨고, 법규 공부의 접근방식과 구체적인 암기의 방법까지 안내해주셨습니다. 한달동안 열심히 공부해도 이해가 되지 않던 행정법의 체계를 딱 5분만에 큰 틀을 잡아주시는 안평가사님의 강의 실력을 보고 큰 고민 없이 안평가사님 커리큘럼으로 갈아탔습니다.
2. 안평가사님의 커리큘럼
안평가사님 커리큘럼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훑는 것이 아니라 A,B급만 일단 공부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훈련을 하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C급, 그것이 익숙해지면 D급 순서로 공부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학원사람들이 기본강의 진도를 막 끝내놓은 시점에서 저는 A,B급은 혼자서 풀 수 있는 실력이 됐었고, 그만큼 A,B급을 여러번 반복하며 시험에 적합하게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평가사님은 처음부터 암기를 강조하셨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행착오 없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수풀이 가득한 숲(=법을 공부해본 적 없는 우리의 뇌)에 오랜 시간 사람들이 오가며 자연스레 길이 나는 방법도 있겠지만(=반복학습을 통한 이해) 불도저로 일단 한번 수풀을 짓밟은 다음에 길을 만드는 게(=고통스러운 암기) 훨씬 시간이 절약되는 격입니다.
저는 안평가사님이 시킨대로 열심히 반복암기를 하며 커리큘럼을 나가면서 매 숙제는 반드시 암기가 된 상태로 제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행정법 강의가 끝나면 바로 개별법 강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행정법 전체를 한 번 더 암기를 해놓고 나서야 다음 커리큘럼으로 넘어갔습니다.
행정법(+암기) → 개별법(+암기) → 행정법 재수강(+암기) → 개별법 재수강(+암기) → A,B급 문제풀이(+암기) → 문제풀이 재수강(+암기) → C,D급 강의(+암기) → C,D급 문제풀이(+암기) → C,D급 강의 재수강(+암기) → C,D급 문제풀이 재수강(+암기) → 시험전날까지 반복 암기
위 테이블에서 볼 수 있듯이 암기에 매우 높은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다 외울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라고 의심하면서도 안평가사님이 시킨대로 꾸준히 외우고 까먹고를 반복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반년 정도되니 A,B급 논점의 대략적인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A,B급 논점을 미리 잡아놓으니 C급은 금방 암기를 했습니다.
3. 안평가사님을 추천하는 이유
첫째로, 서브에 대한 고민 없이 암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거기에 중요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여러 문제를 풀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하며 서브를 만드는 것은 말이 쉽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안평가사님의 교재는 그 자체로 서브이기 때문에 그냥 매일 일정시간을 내서 꾸준히 암기만 해도 시험 보는데 필요한 암기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문제풀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시험 3개월 전부터 엄청난 시간을 쏟으며 암기를 합니다. 하지만 안평가사님 커리큘럼에서는 암기를 진작에 해놨기 때문에 암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에 맞게 분량을 조절하고 내용을 변형하는 문제풀이에 좀 더 신경 쓸 여유를 갖게 됩니다.
셋째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안평가사님의 커리큘럼을 끝마친 시점이 다른 수험생들은 법규에 시간을 쏟으며 부랴부랴 암기량을 늘려나갈 때였습니다. 저는 이미 암기는 충분히 된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학원의 스터디 문제를 접하며 여러 스타일의 문제를 접하거나 부족했던 이론에 더 공부시간을 투자하는 식으로 시험 직전 3개월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분배할 수 있었습니다.
4. 법규 공부의 팁
안평가사님의 비유를 빌리자면 암기는 퍼즐 조각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일단 퍼즐 조각이 생겨야 그 다음 그걸 어떻게 맞추고, 어떻게 늘리고 줄이고, 어떻게 자르고 붙이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혹시 암기가 고통스럽다고 뒤로 미루고 계신다면 안평가사님 커리큘럼의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암기는 원래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상에서 암기를 하기 보다는 몸을 움직이며 암기를 하곤 했습니다. 서브에서 암기할 부분만 추려서 사진을 찍은 후 독서실에 오가는 길, 밥 먹을 때, 화장실, 목욕할 때, 운동할 때, 집안일 할 때 등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짜투리 시간에 중얼중얼거리며 암기를 했습니다.
또한 저는 일단 목차만 먼저 외우고, 그 다음 목차의 내용을 외우는 식으로 두 단계로 나눠서 암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논점을 보고 목차가 떠오르도록, 그리고 목차를 보고 각각의 내용이 떠오르도록 연습했습니다. 글 전체를 외우는 것은 어렵지만 이렇게 암기의 덩어리를 쪼개놓고 외우면 그나마 난이도가 조금은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꼭 외워야 하는 문장이 있는데 잘 안외워지면 일단 두문자부터 따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처분사유를 법률적으로 평가하기 이전의 구체적인 사실에 착안하여 그 기초가 되는 사회적 사실관계가 기본적인 점에서 동일한지 여부에 따라 판단한다.”라는 긴 문장을 ‘처법평 구사기사사기동’으로 줄여놓고 나서 암기를 했습니다. 두문자 역시 암기해야할 큰 덩어리를 쪼갠다는 점에서 위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Ⅲ. 실무
1. 최평가사님 특강에서 얻은 것
저는 타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문제풀이 과정에서 시간내에 들어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최평가사님의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최평가사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놀랐던 점은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며 목차를 짜고 난 다음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특이사항이 있나 정도만 대충 훑어보고 나서 바로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건 문제의 상황이 어떻게 주어져 있든 일단 내가 갖고 있는 목차의 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일단 내 틀을 먼저 세워놓고 거기에 문제에서 제시된 숫자들을 갖고 오기 때문에 문제를 여러번 읽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적었습니다.
또한 특강에서 최평가사님이 실제로 문제를 접하고 어떤 순서로 문제를 푸는지를 직접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최평가사님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서 최평가사님의 방식을 따라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단순한 양치기식 공부방법에서 서브를 정리하며 공부하는 방식으로 공부방법도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최평가사님의 방식이 익숙해진 후로는 실무에서 시간 때문에 문제 됐던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2. 실무 공부의 팁
다들 아시다시피 실무는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100점을 풀고 복기만 해도 3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그렇게 힘을 쏟고 난 다음 이론과 법규를 공부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조금 힘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실무 공부시간을 꽤나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서브에 각 평가방식별로 목차를 정리하고 해당 목차에서 나올 수 있는 논점들을 옆에 메모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많이 푸는 대신 한 문제를 풀더라도 내가 헷갈렸던 논점을 서브에 꼼꼼히 메모해놓고 서브를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훑는 것이 아니라 서브의 목차를 암기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니 문제 읽으면 바로 목차가 그려지고 해당 목차에 대한 논점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브를 중심으로 논점을 암기하면서 공부하면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아도 문제를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문제를 훑어보았을 때 ‘표준지공시지가’라는 말만 보여면 바로 머릿속에서 공시지가기준법의 목차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표준지 목록을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용도지역, 이용상황, 도로저촉, 기준시점 이후 변경 등 표준지와 관련된 논점들을 떠올린 후 이번에는 문제에서 어떤 것을 물어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느낌으로 문제를 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암기가 덜 되어 있는 초반에는 서브를 보면서라도 문제를 풀면서 목차에 익숙해지고 여러 논점들을 정리해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초반에 여러 문제를 풀며 일단 서브를 만들고 난 다음부터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시간을 재며 문제를 풀면서 감만 잃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일 꾸준히 서브를 암기해야 하고, 복습차원에서 풀었던 문제를 목차와 핵심키워드만 잡아보며 서브암기가 잘 되어있는지 테스트하는 시간은 필요할 것입니다.
실무를 공부하며 궁극적으로 가져야 할 마인드는 ‘많은 문제를 접한다’가 아니라 ‘틀린 문제는 또 안틀린다’라고 생각합니다. 1년동안 스터디에서 접하는 문제만 해도 그 분량이 적지 않습니다. 평가사님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스터디 문제들에서 물어보는 논점만 완벽하게 풀 수 있으면 합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여러 문제를 풀고도 실무 점수가 안나온다는 말은 그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겠지요.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스터디에서 풀었던 문제들을 반복해서 보며 논점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편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구요.
Ⅳ. 이론
1. 랜드잇을 선택한 계기
타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랐지만 2기 스터디가 되도록 이론의 감을 못잡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암기도 많이 했고 글도 적당히 잘 쓰는 것 같은데도 점수가 오르질 않으니 참 답답하다는 마음으로 2기 스터디 과정을 따라갔었습니다. 그때 ‘감정평가사가 되자’ 채널에서 안문희 평가사님이 이론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김아인 평가사님에게 과외를 받고 점수가 많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과외를 받는다는 심정으로 랜드잇의 김아인 평가사님의 샘플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2. 아인 평가사님을 추천하는 이유
아인 평가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어떻게 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글쓰기의 틀을 잡아준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가사님은 강의 초기부터 계속해서 글을 쓰도록 과제를 내주셨고, 그때마다 대략적으로 문제를 분석해서 본인이라면 목차를 어떻게 구성할 지, 서를 어떻게 쓸지, 본론에서 어떤 내용들을 담을지 등등 구체적으로 글의 구조를 짜는 시연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여러번 반복해서 들으며 평가사님처럼 문제를 접근하며 평가사님의 글쓰기 방식을 따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숙제를 제출할 때마다 그런 글쓰기 방식을 적용해보면서 수험에 적합한 점수를 딸 수 있는 글쓰기 방식을 익힐 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인 평가사님의 꼼꼼하고 상세한 첨삭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건 사실 저의 잘못된 부분인데 저는 타 학원의 첨삭을 받을 때에는 첨삭에 납득을 하지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분명히 내 글과 논리에도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감점이 되었기에 저는 제 방식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제 고집대로 글을 쓰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인 평가사님은 문장 단위로 첨삭해주시면서 제 문장의 잘못된 점을 상세한 이유와 함께 지적해주시니 첨삭에 납득이 되었고 자연스레 제 글쓰기 방식을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인 평가사님이 제 딴에는 잘 썼다고 생각했던 글에서 논리적 결함을 지적한다거나, 제 의도와는 달리 해석되는 부분을 짚어주시면 서브에 꼼꼼히 메모를 해놓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3. 이론 공부의 팁
이론은 결국 문제를 내가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처음 공부할 때에는 너무 당연하고 뻔한 말 같아 보이지만 책을 덮고 난 다음 해당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하면 턱 막히게 됩니다. 너무 당연하고 뻔해보여서 다 알 것 같았던 것들이 사실은 진짜로 아는 게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주요 키워드만 듣자마자 바로 두 세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로 내 지식이 되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하고, 많이 말해봐야 하고, 또 많이 써봐야 합니다. 단순히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쓴 글에 오류는 없는지 좋은 첨삭을 받으면서 나의 글을 개선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아서 팁이라고 말씀 드리기도 부끄럽네요. 이런 당연한 것들에서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 버리니 이론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건 꼭 하면 안 된다는 걸 말씀 드리는 건 쉽습니다. 이론만큼은 절대로, 절대로 예시답안을 외워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예시답안은 너무 잘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론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논문 수준의 글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빠른 시간 내에 논점을 툭툭 건드리면서 넘어가야 하는데 강사님의 수준 높은 예시답안을 외우다보면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둘째로 내 지식을 어떻게든 활용해서 글을 쓰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어렵고 난해한 문제가 나와도 내가 아는 쥐꼬리만한 지식을 꾸역꾸역 끌어모아서 어설프게라도 글을 써내야하는 게 이론 시험입니다. 예시답안을 외우다보면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을 긁어모으는 능력이 퇴보하게 되는 것 같아요.
Ⅴ. 나가며
결과 발표 몇주 전부터 불안함에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락날락 거리며 너무나도 잘 쓴 복기글에 위축되곤 했습니다. 계속해서 내가 제대로 못쓴 것들만 생각나서 우울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이겨내고 다시 또 책상에 앉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수험생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 더 운이 좋아서 수험생활을 먼저 끝낸 것뿐인 제가 다른 분들에게 뭐라고 말씀 드릴 자격이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다른 여러 평가사님들의 합격수기에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저의 보잘 것 없는 경험도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에 기억을 되뇌이며 최대한 자세히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여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부담 없이 gwijokz@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딱 제가 공부를 하고 있는 기간에 최평가사님, 아인평가사님, 안평가사님이 강의를 시작하셨고 단기합격을 위한 꿀팁들을 전수해주셨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한 것이라곤 그런 꿀팁들을 놓치지 않고 잘 받아먹었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세 평가사님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