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 34회 합격생 구민영이라고 합니다. 먼저, 저는 랜드잇에서 2차 법규 강의만 들었던지라, 세세한 과목별 공부방법 보다는 1차와 2차 병행방법, 생활습관, 공부용품 등에 대해서 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베이스, 공부기간 등
저는 건축공학과를 졸업해서 건축법, 국계법은 베이스가 있었고 그 외 과목은 없었습니다. 다만 용적률이나 연면적같은 용어나 건축물대장 보는 것에 익숙했고 회사생활 하면서 주워들은(?) 회계 용어도 약간 익숙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기간은 22년 6월 1일부터 23년 7월 15일까지 약 14개월이고, 퇴사 후 전업으로 공부했습니다 (온라인 / 4기 스터디만 실강) 진입할 때부터 생동차를 노렸고,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2년 안에 수험생활을 청산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성적표
<1차시험>
<2차시험>
법규 공부방법 및 강의 선택
기본강의는 안평가사님 강의를 들었고(4단계까지), 그 후 스터디는 박문각 강박사님 과정을 따라간 뒤에(2기~4기) 막판에 하우패스 공대호변호사님 판례특강을 들었습니다. 법규과목에 대해 1도 지식이 없어서 쉽게 알려주신다는 안평가사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고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한다고 해도 안평가사님 강의를 들을 것 같습니다 ㅎㅎ 초심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았고, 초반부터 이미 만들어진 서브 암기를 시켜주셔서 서브를 작성하는 시간도 아끼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안평가사님 서브를 타이핑해두고, 제가 외우기 편한 문장 구조로 약간 변경하거나 추가적인 자료나 판례를 덧붙여가면서 서브를 완성해갔습니다. 종이책은 수정/추가가 불편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타이핑해서 관리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은 이후부터 시험 직전까지 매일매일 논점을 백지에 암기하는 현출 연습을 했습니다 (타이핑) 처음에는 한바퀴 돌리는 데 5주정도 걸렸고, 후반으로 갈수록 주기를 줄여갔습니다. 주기를 줄여가면 하루에 외워야하는 논점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간중간에는 목차만 현출하고 내용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식으로 현출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하는 논점 암기 외에도 판례집을 따로 만들어서 조문별로 정리해두고 중요한 판례들은 논점 암기처럼 백지에 현출하는 연습을 따로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기출문제를 50점씩 손으로 쓰는 연습도 했고, 조문도 더 정확하게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기계적으로 현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분량을 정해두고 논점, 판례, 조문암기를 하면서 암기한 내용을 문풀에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와 2차 병행방법
진입할 때부터 생동차를 노렸기 때문에 1차 병행시기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많은 합격수기들과 강사님들의 조언에 따라 7개월 정도를 2차와 병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1차와 2차를 무리없이 병행하기 위해서는 1차 병행을 시작하기 전 3개월동안 2차를 빡세게 공부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거의 쉬는 날 없이 하루에 13시간 이상 공부했고, 3과목 모두 기본적인 답안작성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두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야 1차 병행을 하면서 2차 스터디도 따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9월 중순부터 1차와 2차를 병행하면서 공부했고, 초반에는 2차 비중을 많게, 후반으로 갈수록 1차 비중을 높게 가져갔습니다. (초반에는 평일 저녁시간에만 1차를 공부하다가 후반에는 평일 오전과 주말에만 2차를 공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1차와 2차를 안정적으로 병행하기 위해서는 1차 과목을 공부할 때 특정 과목에 올인하거나 면과락 전략을 세우기 보다는 모든 과목을 두루두루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인한 과목이나 면과락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 전략이 실패할 수 있는데다 불안감을 줄 수 있어서 후반으로 갈수록 2차 공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습관
저는 잠을 줄이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체질이라 잠은 충분하게 잤고 (7시간) 수험기간 내내 11시반에 자서 6시반에 일어나는 것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딸려서 오후 3시쯤 15분 정도 낮잠도 잤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은 평균적으로 11~12시간 정도 됐던 것 같고 하루 루틴은 아래처럼 했습니다.
06:30 - 07:30 아침식사, 도서관 이동
07:30 - 11:30 오전 공부 (4시간)
11:30 - 13:00 점심 식사, 산책
13:00 - 18:00 오후 공부 (5시간)
18:00 - 19:30 저녁 식사, 산책
19:30 - 22:30 저녁 공부 (3시간)
22:30 - 23:30 세면, 자유시간
23:30 - 06:30 잠
최대한 단순하게 살아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식사 메뉴도 거의 비슷하게 정해두고 먹었습니다 (아침은 빵/시리얼/죽, 점심은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저녁은 고구마/닭가슴살 등) 특히 스터디 할 때는 실제 시험장에서 먹을 것만 가져가서 먹었습니다(꿀호떡요요+물)
스터디 제출한 날은 오후 5시부터 쭉 쉬었고 집에 건식 반신욕기가 있어서 찜질하면서 치킨먹는 것을 일주일의 낙으로 살았습니다 술은 공부하는 동안 아예 끊었고 야식을 먹는다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괜히 죄책감만 들 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용품 등
공부 시작 전에 아이패드+아이펜슬+받침대+키보드를 구매했고 서브 작성이나 1차 문풀도 거의 아이패드로 해서 유용하게 잘 쓴 것 같습니다! 추천드려요
펜은 실무는 제트스트림 0.7 이론 법규는 라미만년필 M촉 사용했습니다 손목보호대도 거의 수험기간 내내 착용했습니다.
어플은 MS오피스(엑셀, 워드), 폴라리스 오피스(한글), 굿노트, vFLAT(스캔), Xmind(트리노트), 국가법령정보센터, 케이스노트(판례) 등을 사용했습니다.
영양제는 비타민, 오메가3, 마그네슘, 밀크씨슬, 홍삼 등 있는대로 다 챙겨먹었습니다 스터디 하는날 아침에는 홍삼을 2개씩 먹었는데 힘 나고 좋습니다 ㅎㅎ
마치며
시험 끝나고 실무가 과락인 것 같아 매우 속상해했던 기억이 나는데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ㅎㅎ 시행착오 없이 법규를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안평가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