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현황
home

[34회] 공인중개사 시험 후 2년차 합격 : 신호정평가사님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4회 합격생 신호정입니다. 감정평가 공부기간은 22.12~23.7까지 약 1년 7개월이나 1차 연계 과목과 관련도가 높은 공인중개사 수험기간 약 4개월을 고려하면 퇴사 후 만 2년의 전업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수험기간 중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름 운이 좋게 합격한 편이라 저의 합격수기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34기 204명의 합격 수기 중 현재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만 과감하게 취사선택하셔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진입하기 전 합격수기를 정말 많이 읽어보고 내가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컸습니다. 직접 수험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앞이 안 보이는 수험기간 본인이 어디에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 파악해야하고, 그 곳에서부터 내가 안정적으로 합격할 방법과 수단을 부지런히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차 점수
실무 과락 날거 같아서 3개월동안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개월 수강 후 초시점수

II. 기본정보

1. 시험 경험
시험 경험의 경우 객관식 시험의 준비 기간 및 시험 시간관리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객관식 시험 경험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취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ncs, 인적성 등.... 하다못해 토익 까지 객관식 시험 경험이 다수있어 자격증 시험의 경우 시험 범위와 기출 난이도, 하루 수강 가능 강의 수 등 을 고려하여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다, 합격점수를 위해 몇 문제까지 틀려도 되겠다 등등 계산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난이도를 떠나 객관식 자격증 시험의 경우 한 번에 합격하는 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의 경우 (당시 제 지식과 하루 공부 시간등을 고려할 때) 약 4개월정도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계산을 했고, 실제 공부기간은 약 3개월 정도라 아슬한 점수로 1차 합격을 했습니다. 다만, 글 재주가 없는 편이라 논술형 답안은 대학 논술시험 준비, 대학교 전공시험 등이 전부였기에 막막했습니다.
2. 지식 베이스 및 1차 시험
저는 인서울 4년제 상경대 출신으로 1차 과목에서 가장 발목을 잡는 경제학 및 회계학을 배운적(?)이 있습니다. 다만, 학부 전공은 너무 오래전이라 말 문제며 계산문제는 단 하나도 풀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회계원리 강의 1회독을 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바로 심화 강의부터들었습니다. 다행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여 민법, 감관법, 학원론에 투입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민망하지만 자세한 1차 공부법 및 시험후기는 본 글 하단에 제 블로그 게시물로 대체하겠습니다. (당시엔 랜드잇 1차가 없어 박문각을 이용했습니다)

III. 공부시간 및 생활패턴

초시 2022.7월 까지는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6시간 정도였던거 같고, 초시 후 마음 가짐이 크게 달라져서 스터디카페에 출근한다 생각하고 2022.07.18~2023.07.15까지 단 하루만 빼놓고 주7일 공부했습니다. 물론, 종종 늦잠도 잤습니다. 일 평균 순 공부시간은 8시간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9시간, 마지막 달은 평균 10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다만, 일요일은 반휴개념으로 늦잠 자고 일어나서 쉬엄쉬엄 복습 및 하고 싶었던 공부 등을 하는 등 일주일 루틴 중 가장 부담없이(?)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1차 시험을 보기 한달 전까지 주5일 크로스핏, 주말 가끔 등산 등으로 본격적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체력을 최고점까지 올려 놓았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도 집근처로 요가, 뒷산 등산 헬스, 수영 등 거의 매일 운동 시간을 만들어 뒀고, 2023. 12월 1기 GS가 시작함에 따라 서서히 운동을 줄였습니다. 주5일 운동-> 4일운동-> 3일 운동에서 시험 전 주까지 요가 주 2일 정도로 아예 손을 놓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체력이 빠르게 감소하는걸 피부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운동은 꼭 병행하세요! 운동을 안 하면 심적으로 우울해지고, 운동 시간만큼은 핸드폰도 안 보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라 오히려 긴 수험생활에 활력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가 불가능한 집중력이라 판단해서 공부시간에 크게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순공 9시간만 해도 눈이 피로해지는데 열품타보면 15, 13시간.... 처음엔 놀랐거든요. 10시간을 기준으로 부족하면 내일 좀더 채우자~ 11시간 넘으면 오늘 좀 열공했네라며 뿌듯해하고 이 페이스 유지하자 이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안정화 되었을 때 제 생활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9:20~12:30 오전 공부
12:30~1:00점심
1:00~6:00 오후 공부
<저는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6~8시간 정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8:00 가족과 저녁식사 및 휴식
8:00~9:00 때에 따라 공부 또는 휴식
9:00~10:00 운동
10:30~12:30 집공부
<집에와서도 2~4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저는 하루는 여유있게 보내되 일주일 내내 공부하는 편이었습니다. 약속이 있거나 명절, 크리스마스 등에도 적게는 3시간에서 6시간까지 매일 공부를 했었습니다. 오히려 가늘고 길게 또 건강하게 가져가는 루틴덕분에 큰 슬럼프 없이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2주일에 한번 오전 내내 무인아이스크림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도와 가게 업무를 하긴 했으나 시험 두어달 전부터는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IV. 수강정보

1. 수강학원
저는 랜드잇 종합반으로 시작했었고, 윤철신 강사님께서 이론종합반 및 실무 종합반을 개설하셨을 때 스터디파이터 종합반도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다만 스터디파이터는 스터디가 없었기 때문에 랜드잇 오프라인 GS에 참여했고, 스터디원을 통해 박문각 GS문제도 풀어보았습니다.
2. 수강기간 구분
2022.01~0.3 1차 집중시기
2022.04~2023.07 랜드잇 종합반
2022.08~2023.07 스터디파이터 실무 종합반
2022.12~2023.07 랜드잇 오프라인 GS
2023.01~2023.07 스터디파이터 이론 종합반
아래 작성된 모든 수험내용이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3. 과목별 수험정보 및 개별스터디
1) 실무
(1) 랜드잇 최종호 full 커리 & GS 실강
문제 풀이법, 문제 구조 파악 즉, 시간 단축하여 문제 보는 눈을 길러주시는데 저는 Psat, ncs문제 자료해석과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을받았습니다. 실제로 실전에서 빠르게 훑고 버릴거 버리는 판단을 하는데 유용했습니다. GS문제의 경우 늘 틀려가며 공부했으나, 복기를 하고 보면 문제 구조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스터디파이터 윤철신 종합반 full커리
깊이 있는 실무이론, 새로운 문제 유형 학습,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 파악 및 풀이법 학습, 이용훈 기출문제 해설특강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이 강의로 실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10회 모의고사는 출간 시기가 다소 촉박했어서 문제유형이라도 보고 들어가자는 생각에 8회정도는 직접 풀었고 나머지는 목차정도만 짜보고 해설강의만 들었습니다. 시중 문제에서 접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아서 대처역량을 키우기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3) 랜드잇 a평가사 특강
점수따는 답안 작성 팁, 문제 서브 제작 방법 가이드. 이 특강을 듣고 바로 실무 서브(오답노트 느낌)을 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제작되었을 때 오딥노트만 회독했고 시험장에도 들고가서 1회독 했습니다.
(4) 박문각 스터디 실무 문제 & 채점평 (개별 스터디원 제공)
절대 다수가 작성하는 답안지 스타일이 무엇인지 파악 가능했고, 채점평이 꼼꼼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합격생들의 답안지와 점수로 대쌍비교를 하신다고하셔서 다서 과할 때도 있으나 우수답안을 통해 득점포인트가 무엇인지 감을 잡기 좋은거 같습니다.
전형적인 답안 목차 (평가개요, 공시지가, 건물 등)은 조건반사적으로 나와야하고 답안에 필요한 내용을 문제에서 추려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목적, 물건별 목차는 무조건 반사적으로 나와야하는데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필요하고, 법조문 암기는 필수로 병행되어야합니다.
2. 이론
(1) 랜드잇 김아인 full 커리 & GS실강
처음부터 답안 연습 과제가 있기때문에 초보자들의 답안쓰는 두려움을 줄어들게 해주시는 커리였습니다. 평가사님이 매번 직접 첨삭해주시는 점, 답안지에 질문을 쓰면 첨삭 때 피드백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론강의가 핵심적이어서 (교재가 상당히 압축적) 처음에는 알듯말듯했으나 오히려 시험 직전 교재를 다시 보니 와... 정말 잘 요약해두셨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이해->암기 위주인 분들은 후반부에 꼭!! 교재랑 강의 다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스터디파이터 윤천실 이론 종합반 full커리 & 첨삭 10회
정말 흡입력있는 강의력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알듯말듯했던 이론이라는 과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산발적인 이론 지식이 구슬 꿰어지듯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론서 정독은 회독을 거듭할 수록 시간이 줄어드니 최대한 많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초창기 수강생이라 평가사님께 첨삭 10회를 받았습니다. 1회차때는 책을 보면서도 무려 5시간 정도걸려 작성했었는데 제 답안을 보신 평가사님께 열정이 없다고 혼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책을 베끼려고만 했지 저의 생각이나 관점이 전혀 녹아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각성하고 이론 기본서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추후에는 모범답안을 안 보고 썼다했을 때 놀라시며 칭찬(?)해주셔서 더 뿌듯했습니다.
(3) 랜드잇 실강 첨삭 김민영 평가사님
2월정도 매주 온라인 제출과 별개로 랜드잇 실강생 이론 답안지별 개별 첨삭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답안 도구화 강조하시고 구조 및 흐름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습니다. 늘 제 답안에 자신이 없었는데 잘 썼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동일 답안지여도 시간부족 등의 이유로 온라인 채점 점수는 과락난 경우도 있었거든요!) 마지막 첨삭날 이 수준이면 50점정도 나올거 같다 예언하셨는데 이뤄져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4) 박문각 이동현 (특강 및 GS)
개별스터디원의 추천으로 특강 듣고, 체계도에 대한 신뢰가 감. 토요일 랜드잇 실강 후 일요일 박문각 문제 작성하여 스터디원이랑 서로 피드백을 주고 더 나은 목차를 잡아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5) 지오 GS문제
7월쯤 지오 스터디 문제도 목차는 모두 잡아보았습니다.
이론은 산발적인 지식 하나 하나가 구슬이라면 잘 꿰어내는 능력이 필요란 과목같습니다. (윤평가사님의 강의 중 인상깊은 명언 인용) 다들 고만고만한 구슬을 갖고있는데 내 목걸이가 더 돋보이게하려면 다양한 도구화(=정형화된 목차 및 나만의 목차, +a내용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단 구슬을 많이 만들기 위해 매일 꾸준히 이론서를 읽었습니다. (윤철신평가사님 이론서 7회독 및 스팟 여러번 & 핵심정리 교재에 단권화 하여 5회독, 필기노트 2회독, 지오평가사님 개념서 기본&심화 각 3회독, 아인 평가사님 교재 4회독) 이후 구슬을 잘 꿰는 방법으로 최대한 많이 써보고 첨삭 받기, 목차를 많이 잡아보기, 더 나은 목차 구성, 핵심 키워드 등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법규
(1) 랜드잇 안영찬 평가사님
가장 쉽게, 법규 과목을 파악할 수 있는 강의라 생각합니다. 평가사님의 서브를 교재로 활용하는데 처음엔 AB급만 외우고 C급 D급으로 확장해 나가는 부분에서 초보자의 시각에서 무엇에 더 힘을 실어야 하는지 믿고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답안을 쓰는 두려움을 없애주시려고 하시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3개월 정도 수업을 듣고 초시에 처음으로 책 보지 않고 답안을 써보면서 서브 정말 열심히 외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추후 다른 평가사님 강의 스타일, 교재 등을 접했을 때 저는 안평가사님 아니었으면 2년차는 어려웠겠다라는 확신이 듭니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GS가 끝나고 개별 첨삭을 봐주시는게 매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랜드잇 J평가사님 특강
5월에 들은 특강입니다. 시간제한없이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잘쓴 답안을 1:1첨삭하고, 개인별 강의 및 공통 강의로 이루어진 수업구성입니다. 답안지의 깊이가 달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공해주시는 서브를 보고 처음엔 이렇게 까지 한다고? 싶었으나 실제로 쓸데없는 판례 외우는 것보다 큰 도움이 되었고 시험장에서 와.... 더 열심히 볼껄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쉽게말해 AB급을 120% 답안으로 준비하는 서브입니다.
(3) 기타 학원 교재 (이현진 & 도승하)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렇듯 남이 아는건 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현진 종합 교재로 안평가사님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취할 부분만 취하기 좋았습니다. 버릴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도 했습니다.
개별 스터디원의 도움으로 거의 매일 도장깨기 하듯 논점별로 약 20개 정도 함께 목차 잡고 연구하는 데 도승하평가사님 교재 및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6월쯤 범위 넓히기, 꼼꼼히 사고하기 등에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루는 범위가 너무 넓고 깊어서 사례집에서 문제가 안 나오기가 어려울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헷갈리거나 모르는 걸 찾아보는 과정에서 아 남들은 이거 틀릴 수 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법규란 과목이 특히 시중 강사님마다 스타일이 달라 나와 맞는 강사님을 찾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남들 추천에 너무 쉽게 결정마시고 오티나 미리보기 강의등 꼭 발품손품 다 팔아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4. 개별스터디
저는 원래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해서 온라인 학원을 선택했고, 스터디도 온라인으로 구했습니다. 2022년 5월경 처음으로 온라인 이론, 법규 스터디를 했고, 스터디원을 통해 윤철신평가사님의 유튜브 이론강의를 접하게 되었고, 스터디원별로 파트를 나눠 윤평가사님의 개념서 요약 정리를 하곤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정라된 요약본을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회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법규 스터디는 안평가사님의 서브를 자유롭게 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수험포기, 1차 집중 등으로 스터디원들이 빠져 이론법규 스터디는 약 3개월 정도 운영되다 폭파되었습니다.
이후 스터디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껴 하지 않았으나 2차 시험 100일전 함께 랜드잇 오프라인 GS를 하는 친구와 매일 실이법 할당량을 정해 각자의 답안을 보며 카톡으로 거의 100일동안 매일 이런 문제 유형엔 이렇게 목차짜자, 이 논점엔 이 목차는 꼭 넣자, 이 내용은 이렇게 돌려치자 등등 함께 토론하며 연구(?)를 했습니다. 초반에는 3시간이상 걸렸는데 점차 줄어 들어 1시간 이내로 끝날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저의 공부방향, 답안 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험을 3개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100일전 꾸려진 스터디라고 말할거 같습니다. 스터디원이 유형별 실무 문제와 타학원 GS문제를 항상 공유해줘서 압축적으로 하루하루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스터디가 합격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스터디에 따라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다 싶은 스터디는 오히려 스트레스거나 놀자 또는 우울 분위기가 될 수 있으니 빠른 결단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5. GS
저는 GS점수에서 거의 매번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보고 푸시거나 시간을 안 재시는 분, 작년 문제를 풀어보신 분이 계실수고 있고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을 받고나서 이번에는 어느정도나 완주했지, 몇 페이지까지 썼지 등등 제 답안지의 완성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시험 전GS에서까지 이론 완주를 못해서 과락이 많이 났었는데요, 실제 시험장에서는 이론 17.5p, 법규 18.5p까지 작성한 초인적인 힘이 나온거 같습니다. 물론 양보다는 질문에 부합하는 목차 및 논리구성, 모나지 않은 표현 등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V. 시험장에서

1. 시험전 준비
1) 단권화
약 50페이지 정도되는 실무 서브 1회독, 이론은 저만의 노트에 스터디에서 틀렸던 부분, 포스트잇에 적어둔메모들과 암기할 목차 등등을 압축하여 20분동안 볼 양으로 압축했습니다. 법규는 약 10분정도 볼 양만 들고갔습니다.
2) 시험장에서의 목표
실무 자신있는 부분은 점수 따고, 모두가 어려운건 어떻게든 완주하자.
이론은 완주하고 두권까지 쓰자, 묻는 말에 따라 목차짜고, 암기한건 아끼지 말고 다 쓰고, 윤리 공정성 위주로 무기화 녹여내자 (업계 전체가 관심있는 주제라 좋게 보신듯 합니다)
법규는 완주하고 두권까지 쓰자, 묻는 말에 따라 목차짜고, 문제에 제시된 표현이나 단어 그대로 쓰자. (실제로 1번 문제가 이렇게 목차짜도 되나 싶었는데 물어보는건 목차로 다 담았더니 25점 나왔습니다.) 그리고 삼단논법 로직으로 그냥 넘길 수 있는 개념은 꼭 의의, 정의쓰자 다짐했습니다.
2. 시험 중
실무가 첫 교시고 가장 긴장되는 과목이라는걸 머리로는 알고있었지만 시험장에서의 느낌은 겪어보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되겠더라구요. 시험지 받기 전, 실무가 어려울 수 있다. 내가 한 공부량을 비추어 볼 때 과락나오기는 오히려 어렵다. 설령 점수가 낮더라도 이론 법규에서 무마하면 된다. 이런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했습니다.
실무 시험 보고 약 85~90%정도 완주한느낌이라 약간 혼이 나가있는 도중에도 최대한 희망적으로 예상 점수를 생각했고 과락 아니야.... 42 43 나올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한 이론 노트만 봤습니다. 사실 시험장에서의 최대 변수는 이론 시험이었는데요. 감독관이 시험지가 1장뿐이라 본인이 파본검사했다며 시험지를 열지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파본검사 후 약 5분동안 4번 문제 목차 키워드 등등 머리속으로 미리 써두는 게 나름의 룰인데 그걸 못하니 순간 당황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시험지 나눠줄 때 얼핏보리는 부분에서 한 단어라도 캐치하려고 동체시력을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좀 이해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보수적으로 모의고사에 임하시는걸 추천드려요.

VI. 수험계획 짜기 및 수험용품

1. 수험 계획 짜기
우리시험은 1년에 한번씩 있기 때문에 진입시기별로 1,2차 준비 순서 및 비율 배분이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나의 준비정도와 목표하는 2차 시험기간까지의 기간을 잘 고려하시고 대락적인 월단위 계획, 좀 더 세부적인 주단위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J형이라 초시 후 2차 시험에 대한 맛을 본 후, 많은 합격수기를 통해 몇월쯤엔 어느정도 수준까지 도달해야하는지 가늠이 갔고 이를 참고해 각 시기별 팁, 그 때쯤 해야할 것을 미래의 내가 볼 수 있도록 월간계획표에 아주 대략적인 플랜을 짜두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각 과목별로 수강 중인 학원의 커리큘럼을 고려해 고정일정 및 2주단위 세부목표로 나누어서 학습방향과 할당량을 정했습니다.
주간 계획표에는 좌측 상단에 내가 이번주에 달성할 수준 및 플랜을 적었고, 이에 따라 요일별 계획을 짰습니다. 실무 인강, 이론 회독 몇 페이지까지, 법규 ㅇㅇ암기 식으로 생각보다 단순 반복적인 계획이었습니다. 물론 매일 가감해서 수정했지만 꼭 내가 한 것만 기록해두었습니다.
일요일 저녁마다 내가 한 주 동한 한 기록을 보고 이번주에 대한 총평을 주간계획표 좌측 하단에 신랄하게 적고 다음주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이렇게 월간 계획을 참고해서 주간 계획 짜기-매일 퀘스트 깨고 피드백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다만, 추후 주간 계획은 점점 단조로워져서 5월부터는 거의 월간계획으로만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생각보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물론, 슬럼프에 걸릴 시간도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월별 계획은 1개월당 한페이지라 11장이었고, 매주 반복은 빠르게 되돌아 오더라구요....
저는 동기부여 멘트나 세부 목표를 적어두니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수험용품
건강 관련해서 공유드릴게 많네요. 일단 수험 진입 전 손목보호를 위해 펜을 바르게 잡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펜을 잘못 쥐는 버릇이 있는 분들은 꼭 교정하세요. 그럼에도 수험기간 후반전엔 손목이 아파서 안티푸라민 파스를 길게 잘라서 붙였습니다. 손흥민 파스 효과 좋아요
어느날은 다리 피가 안통하는 기분이라 압박 스타킹 신었는데 효과가 꽤 좋았습니다. 영양제는 오메가3와 비맥스메타 또는 투엑스비를 번갈아가며 주5일정도 섭취했어요. 펜은 만년필부터 이것저것 다 사용해보고 시험장에는 실무(제트스트림 1.0), 이법(사라사 몸통에 에너겔 0.7)로 작성했습니다. 연습용으로는 가성비템 모나미 FX153 1.0이 괜찮았어요.

VII. 나가며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는데 제 수험기간을 압축하다보니 더한 이야기도 덜한 이야기도 있는 거 같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단 한줄이라도 이 시험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수험생활동안 감정평가 관련 커뮤나 카페, 단톡 등을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난 정말 이 길이 맞다. 이 학원이다 싶은 곳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3과목 종합반이어도 타 학원의 강의가 좋다 싶으면 과감히 투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랜드잇 종합반 수강중이었음에도 스터디파이터 이론 및 실무 종합반을 추가로 신청했고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1차 과목 관련 제 블로그 게시물입니다. 또 너무 사적인 말투라 약간 부끄럽지만 블로그 챌린지로 시작하게된 수험생활 주간& 월간 기록 (초반엔 운동일지 및 일상 이야기)도 보시면서 아 이 사람도 이 시기에 이런 고민했네, 이렇게 살았네라며 작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동안 마음에 새긴 구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저에게도 여전히 필요한 말이라 공유드리고 정말로 마치겠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의 결심과 묵묵하게 해낼 수험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