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를 보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배경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감정평가사시험 공부를 위해 처음 책상에 앉았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생겨 마음이 흔들렸었던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2. 1차
(1) 전체적인 공부방법
회계 > 경제 > 민법 > 감관법 > 부동산학 순으로 서울법학원 기본강의와 문제풀이강의를 들었습니다.
(2) 과목별 전략
1) 통곡의 벽 회계 60점
실제 시험장에서 40문제 중 30문제 풀면 정말 잘푸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10문제는 처음부터 안풀어도 된다는 뜻입니다! 저의 목표는 반만 맞추자 였습니다. 그래서 리스, 현금흐름표 등 어렵다고 판단한 단원은 처음부터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말문제, 원가회계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2) 전공자도 어렵다는 경제 57.5점
회계와 마찬가지로 50점 맞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빈출테마 기본문제만 정확하게 맞춰도 50점 이상은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기본 문제만 정확하게 맞춘다면 기복이 없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모의고사를 풀며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과락되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시경제가 쉬워 거시경제부터 문제를 풀었습니다. 거시경제는 빠짐없이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한글인데도 알아들을 수 없는 민법 92.5점
낯설고 어려운 법령용어와 표현에 친숙해지고 조문을 자주 읽었습니다. 특히 물권법 경우 법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학습하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민법을 최소 70점, 가능한 고득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따라서 시험이 다가올 수록 회계와 경제의 비중을 줄이고 민법 비중을 늘렸습니다.
4) 더 이상 쉽지 않은 부동산학원론 65점
하루에 기본강의 1~2개를 머리 식힌다는 생각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들을 때는 재밌고 알 것 같았는데 최소한의 암기가 되어 있지 않으니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3~4주 집중해서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게 훨씬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5) 어서와 암기지옥 감정평가관계법규 72.5점
출제경향에 따른 단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배점이 높은 국계법부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공부해도 2문제 이상 맞추기 힘들다는 건축법, 양에 비해 배점이 턱 없이 작은 정비법은 공부 비중을 줄였습니다.
3. 2차
(1) 실무 22.5/8.5/4/6 총41점
1) 공부방법
최종호 평가사님 강의와 문제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외 문제는 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하지 않을까? 푸는 양이 적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최종호평가사님의 공부방향, 공부방법에 적극 동의하여 평가사님 말씀을 믿고 따라갔습니다. 이 후 모의고사 시즌이 되어서 평가사님 문제가 어려워 실전을 대비하기에 충분하다 생각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평가사님 문제와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매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실무도 목차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문제를 보고 목차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대비하였습니다.
2) 시험당일
파본 검사를 하며 제가 예상한 문제들이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있는 1번부터 차례대로 풀었습니다. 최종호평가사님을 통해 시간 내 완주하는 연습이 되어 있다보니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1번, 4번을 정확히 풀었고 2, 3번이 어려웠지만 답까지 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총 14페이지를 썼습니다 점수는 생각보다 낮았지만 이 착각이 이후 이론과 법규시간에 임하는 전투의지를 상승시켜 주었습니다
3) 키포인트
문제 구조 파악 및 유형에 따른 반사적 목차 현출
(2) 이론 16/14/9/5 총44점
1) 공부방법
김아인 평가사님 강의를 듣고 지오평가사님 기본서, 이동현평가사님 기출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이론은 직접 써보며 첨삭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아인 평가사님께서 빠르고 꼼꼼하게 첨삭해주어 글 쓰는데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강의를 다시 한 번 돌려보고 실무와 연계하여 공부함으로서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서와 결에 어떤 내용을 쓸지 그리고 특정 개념이 문제에 제시되면 어떻게 목차를 어떻게 구성할지 나만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에서 기준가치가 나왔을 때 '시장가치와 시장가치 외의가치' 의의를 쓰며 시작했고 구분소유건물이 나왔을 때는 용도상 불가분 관계에 있으며 일괄거래사례법으로 평가한다고 별도의 목차를 만들었습니다. 또 문제에서 제시된 개념과 의의를 전부 써주어 기본적인 양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이론 수준이 어느정도 올라가면 의의를 내가 생각한대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말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해가 되고 이해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법규도 마찬가지지만 이해함으로서 암기해야할 부분을 줄이는 것이 좀 더 공부량을 줄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시험당일
파본 검사를 하며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문제는 가장 자신있는 4번부터 3번, 2번, 1번 순으로 풀었습니다. 처음 15분 동안 목차를 잡는데 자신있는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4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10분을 넘게 써버렸고 마지막 1-3번 문제를 풀기까지 계속 시간에 쫒기며 글을 써야했습니다. 마음이 급하다보니 어떤 내용을 써야할까 고민되고 오타 나고 이를 다시 수정하느라 시간이 계속 지체되었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1-3번에 확률적 할인현금흐름분석법이 무엇인지 몰라 최대한 뭉게면서 풀었습니다. 양이라도 채우기 위해 글씨를 포기하였고 총 17페이지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이법 모두 답안지를 몇 페이지 썼는지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을 채웠다는 것에 나름 만족하며 다음 법규 시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3) 키포인트
의의, 나만의 목차패턴을 만들어 시간을 단축하며 기본적인 양을 채우기
(3) 법규 25/23.5/13.5/5 총67점
1) 공부방법
모의고사 시즌이 되기 전에는 평가사님이 시키는 대로만 공부하였습니다. 이 후 A, B급을 전부 공부한 뒤에는 이를 한달로 분할하여 암기하고 모의고사가 시작된 후에는 5일로 분할하여 암기하였습니다. C,D급과 판례는 시험 직전 3개월 전부터 계속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A, B급이 외워지면 C, D급과 판례는 빡빡하게 외우지 않아도 어느 정도 암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까먹는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완벽하게 외우겠다기보다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읽으면 자연스레 이해가 되고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암기가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그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선 법규때문에 합격 하게 되었지만 공부할 때는 법규가 가장 불안했습니다.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모의고사 때도 점수가 중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만의 범위와 목표를 정하고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전 법규수석 평가사님께 법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단연 '목차'라고 답해주셨습니다. 또 교수님들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튀는 답안보다 안정적인 논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도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상한 답변이지만 물음에 맞는 목차를 구성하고 문제와 조문을 최대한 포섭하려고 했습니다
2) 시험당일
문제 전체를 보았을 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쓰는 속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포섭을 많이 하려고 했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서술해주고 싶은 것은 마지막에 별도의 목차를 잡아 써주었습니다. 1번부터 차례대로 풀었고 4번 사무소 문제가 잘 생각나진 않았지만 최대한 짜내면서 풀었습니다.
3) 키포인트
A, B, C, D, 판례를 중요도에 따라 강약 조절하며 공부하기, 물음에 맞는 답안 구성하기
(4) 그 외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저는 랜드잇 모의고사가 진행되기 전 강의 진도가 끝난 이후에는 실이법을 최대한 연계하며 공부하였습니다 3방식과 총론, 물건별과 각론, 보상평가와 토지보상법 등 단원별로 실이법을 나눠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이 때 감정평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올라갔습니다 또 기출분석을 통해 어떤 문제가 나올 것인가 예상하며 나름의 중요도를 표시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실무에서 사업타당성 문제는 2, 3년에 한 번씩 나오는 물음이어 이번에도 나오리라 예상하였고 작년 이론 문제 1번에서 각론 문제를 물어 이번에는 나오더라도 배점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기출의 중요성은 3과목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무에서 기출 되었던 문제가 이론, 법규에서 이론에서 기출 되었던 것이 법규, 실무에서 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이번 실무 4번 문제도 최근 법규에서 잔여지에 관한 논점이 실무문제로 기출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5) 마무리
저는 공부를 특별히 잘했던 것도 아니었고 공부를 안한지 4년이 된 상태에서 시험에 도전하였습니다. 공부하기에 좋은 조건과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운도 좋았지만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년만 공부하기로 처음부터 가족들과 약속하였습니다. 실무는 계산 맞추기를 처음부터 포기하였고 이론은 의의, 목차패턴을 통해 답안을 정형화하려고 했으며 법규는 판례 약 15개 정도까지만 보고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랜드잇 강의만 들었고 다른 어떠한 강의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랜드잇 강의가 최고입니다 ㅎㅎ 최종호평가사님, 김아인평가사님, 안영찬평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곧 영상수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