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35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한 37살 직장인입니다.
수험기간 내내 랜드잇 감정평가사 채널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시청한 구독자로서 합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0. 기본정보
(1) 나이/성별 : 37/남
(2) 학교 : 건국대학교
(3) 수험기간 : 1차 3개월, 2차 15개월 ( 총 약 18개월 )
(4) 시험점수
2023년 2차시험 (초시) - 실무 37.5 / 이론 35.5 / 법규 40.5 / 총점 113.5 / 평균 37.83
2024년 2차시험 (유예) - 실무 51 / 이론 58.5 / 법규 51 / 총점 160.5 / 평균 53.5
1. 2024년 2차시험 문항별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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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26(65%) / 14.5(48%) / 6(30%) / 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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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5.5(64%) / 16.5(55%) / 10.5(53%) /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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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24.5(60%) / 13.5(45%) / 8.5(43%) / 4.5(45%)
2. 1차시험
2차시험 위주이기에 1차시험은 간략히 작성하겠습니다. 저는 원가관리부서에 재직중이어서 재무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2019년에 공인중개사를 위해 민법강의를 들었기 때문에(시험은 치지 않음) 기본강의는 경제, 부동산학원론, 감정평가관계법규만 수강하였습니다. 진입시기가 2023년 1월이었기 때문에 3개월만에 붙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회계학적 지식이 있음에도 1차를 3개월만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2차는 진입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여 1차 시험을 치고 떨어지면 감정평가사 시험을 관둘 계획이었습니다. 2023년은 육아를 병행하였기에 하루 공부시간이 7시간 남짓이라 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기출풀이 - 이해안되는 부분 회독 형식으로 강의시간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주어진 7시간 동안은 고집중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는 총점 322.5로 적절하게 투입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 합격을 위해서는
① 기본개념을 익히기까지 강의를 통해 이해
② 문제풀이하면서 내가 어려워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 버리기
③ 틀린문제 반복
의 과정으로 합격을 위해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①의 과정이 많이 생략되어 개념학습이 힘들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2차시험
(1) 2023.4~2023.7 - 실무 3방식 연습
실무 7 : 법규 2: 이론 1의 비중으로 학습하였으며 통상적으로 매일 8시간 정도 공부하였으며 토요일, 일요일에도 3~4시간씩은 공부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무는 기본강의 학습 - 기초문제집 풀이 - 3방식 연습을 통해 7월 초시를 위한 답안작성방법 위주로 연습하였습니다. 하루에 통상 100~200점씩 문제풀이하였으며 원리를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목차, 답안작성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론은 기본강의를 학습하며 의의 정도를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답안작성이 되지 않아 매우 부족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법규는 행정법, 개별법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타학원을 수강하였으며 초반에 법률용어, 법리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많이 애먹은 과목입니다. 강사님이 준 서브노트를 보며 무작정 외웠던 시기였으며 외우면 바로 까먹어서 법규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 시기입니다.
(2) 2023.7~2023.10 - 실무 유형,목적별 연습
이 시기에도 실무 7 : 이론 1 : 법규 2 정도의 비율로 실무비중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실무는 3방식에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어 보상,유형,목적별 평가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했습니다. 타 학원의 유명한 종합문제를 많이 푸는데 저는 스터디 위주로 문제를 풀었고 통상 하루에 70점~100점 가량을 풀이했습니다. 초시에서는 실무1번 3방식이 높게 나와(26점) 37.5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론은 강의를 듣긴 하는데 이 때도 역시 답안작성은 어려웠고 아는 내용을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이랑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 시기입니다. 환원율, DCF에 대해 실무에서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이론 1번 문제로 나와서 초시 때는 35.5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12P 가량 작성)
법규는 2차 초시로 원처분주의, 하자승계 등 특A급 쟁점 5개 정도를 외워서 시험장에 갔으며 다행히 외웠던 부분에서 2개 정도 나와 40.5점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작년 법규점수가 후하게 채점된 점, 어떻게 해서든 결론을 내려고 했던 점, 제가 뭐라도 써보려고 논점의 정리에 문제 자체를 통으로 옮겨 적은 탓에 노력이 가상해서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은 것이지 제 실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법규의 기초를 다시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안영찬 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다시 수강하였습니다. 안 평가사님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해주시고 책 자체가 서브노트이며 제 생각에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하였기에 평가사님 강의를 수강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 2023.11~2024.03 - 법규 공부량을 늘리기
이론, 법규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린 시기입니다. 특히 이론보다 법규 비중을 5 정도로 늘렸으며 통상 실무 3: 이론 2:법규 5 정도의 비율을 가져간 것 같습니다.
실무는 익숙하지 않은 유형을 위주로 하루에 50점씩 풀이하며 비중을 서서히 줄였습니다.
이론은 강의를 따라가며 실무기준을 조금씩 보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답안작성연습이 되지 않아 답보상태였습니다.
법규는 행정법 주요 법리 이해(목차의 논리적 구성을 위해)를 목표로 공부했으며 암기보다는 이해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스터디 때마다 전날에는 암기, 스터디날 법규 답안작성 연습하며 암기한 부분을 현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2023.04~2024.07 - 이론 답안작성연습, 실무,법규 안정화
실무 1, 이론 3, 법규 6의 비율로 가져갔습니다. 법규는 워낙 알아야 할 내용의 양이 많아 외울부분이 많았고 전략과목으로 가져가야 되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무는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 면과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학습량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요약한 서브노트를 보고 헷갈리는 문제 20~30점 정도를 풀며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시기는 이론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올라간 시기입니다. ① 실무기준의 암기가 완성되었다고 느꼈으며, ② 기출문제 분석을 하고 시중의 5분의 강사님의 예시답안을 보며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깊이있는 공부를 한 것, ③ 제가 배우는 여러 강사님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정민 평가사님께서 기본서의 내용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를 잘쓰려고 하기 보다 기본서 회독 수를 늘리려고 노력하였고 5월부터는 4분할 방법으로 회독수를 많이 늘렸습니다.
법규는 하루에 200점씩 목차잡으며 논점찾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영찬 평가사님의 스터디 문제가 기출문제 스타일과 가장 유사하고 숨겨진 논점도 있어 올해처럼 어려운 법규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높은 점수를 획득하지는 못하였지만 논점찾는 연습 덕분에 선결문제라도 써서 이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4. 단기합격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1) 간절함
저는 휴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유예를 끝으로 평가사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고 이 때문에 마지막 시험이라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간절함은 합격을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 효율
간절함이 있더라도 방법이 틀리다면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입니다. 저는 감정평가사가 되자 채널의 합격수기가 올라올 때마다 쉬는 시간, 밥먹는 시간에 틀어놓고 합격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이 있는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한가지 공통점은 "왜"라는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목차를 왜 쓰고 있는지, 이 문제에서는 내가 왜 논점을 못 찾았는지 원인을 찾는 공부를 한다면 공부할 때마다 실력이 향상된다고 믿습니다.
(3) 양질의 문제
이번 법규는 칼채점으로 당락에 큰 영향을 준 과목이었습니다. 간절함과 효율을 위해 공부를 하더라도 양질의 문제를 접하지 못한다면 시험에서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안영찬 평가사님의 스터디 문제, 기타 행시,입법고시,노무사 등의 기출문제를 통해 최근 기출 트렌드와 주요 쟁점을 연습한다면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나가며
저는 공부를 할때마다 제 공부방법에 의심이 들 때마다 랜드잇 채널을 자주 시청하였습니다. 최종호 평가사님의 차갑고 날카로운 답변, 김아인 평가사님의 예시를 곁들인 설명, 안평가사님의 궁금한 부분을 잘 캐치하여 답변해주신 덕분에 수험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랜드잇 수강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