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입계기
부모님이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계셔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그만둔 후 부동산 관련 직종 고민하고 되었고, 부동산 직업 관련 서적을 읽던 중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2020년 공인중개사 시험합격 후 산업체 1년 복무 후에 2021년 9월부터 시험에 진입하였습니다.
2. 진입 전 베이스
저는 12살부터 23살까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엘리트 운동부 학생이었으며, 운동을 그만둔 후 곧바로 공인중개사를 취득하여 감정평가사 시험진입 전 공인중개사, 투자자산운용사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3.초시 시절
(1) 수강강의 및 공부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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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타학원 이름은 초성으로 표시)
1차는 당시 랜드잇에 1차 강의가 없었던 시절로 ㅅㅇㅂ학원에서 수강하였습니다. 당초 중개사 베이스가 있었으면 중개사시험은 평균 80점 정도로 회계, 경제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베이스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1차 공부는 신림동에 들어오지 않고 산업체 근무지와 가까운 안산에서 자취하며 공부했고 하루 순공부시간은 10~12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기상은 대부분 7시 전후, 공부 마무리는 대부분 12시 전후로 했습니다. 운동은 전혀 진행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하였습니다. 공부는 주로 스타벅스나 스터디카페 및 집에서 하였습니다. 점수는 평균 7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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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2차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에는 타학원에서 기본강의를 처음으로 한번 들었으나 서술형 시험이 너무 낯설고 익숙하지 않으며, 답안을 어떻게 작성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전혀 안잡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감정평가사가 되자 채널에서 최종호 평가사님, 안평가사님 강의 맛보기(?)를 접하였고, 뭔가 직관적이고 추상적이었던 답안작성 방법을 구체화 시켜주실 강의를 제공해주실 것 같아 타학원 강의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랜드잇 올패스를 신청하여 듣고 행정법 기본강의까지 듣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는 공부시간은 10~12시간 정도였으며, 이 기간에는 1차 합격 후 곧바로 신림동에 들어와서 자취를 하며 공부했으나 개별스터디를 별도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 및 취침시간은 위와 같았습니다.
(2) 2차 공부방법 및 33회 시험(타학원 강사님 이름은 초성으로 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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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실무는 기본강의는 ㅇㄷㅇ평가사님 강의를 처음 수강하였고, 문제풀이가 들어가면서 특정 논점이 나오면 어떤 키워드를 작성해야한다 이런 내용의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답안지를 처음 쓰는 입장에서는 답안지의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기술하여야 하는지 굉장히 막막하였고, 그러던 와중 최종호 평가사님의 강의를 접하게 되어 다시 최종호 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선 최평가사님의 강의는 단순한 내용설명 외에도 답안지를 화면에 띄워두시고 실제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보여주시는 부분이 제가 답안지를 어떤 형태로 작성하여야 하는지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초시에는 기본강의 및 초시생을 위한 답안작성 강의(강의 이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까지 듣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서의 느낌은 실제 시험문제가 최평가님이 내주시는 문제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고, 자신감을 조금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공재부량과 답안 작성 기술 등이 많이 부족하였고, 13페이지 정도르 작성하고 점수는 39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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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이론의 경우는 ㅈㅇ 평가사님 강의를 듣다가 김아인 평가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ㅈㅇ 평가사님의 강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고, 당시에는 김아인 평가사님이 ㅈㅇ 평가사님 기본서를 볼 것을 추천하여 주셔서 내용에 큰 혼란이 생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시 시험때는 기본적인 의의 암기 조차 쉽지 않았으나 김아인 평가사님이 제공해주시는 목차집과 의의 암기장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시험장에서도 열심히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13페이지 정도를 썼으며, 점수는 31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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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법규는 사실 제가 학원을 옮기게 된 가장 주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판단하기에 저는 서브노트를 스스로 만들 능력이나 제주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안평가사님의 떠먹여주는 법규를 알게 되었고, 법규는 초시부터 합격하는 순간까지 안평가사님의 강의와 서브만을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초시에서는 행정법 기본강의 1회독만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강의 중에 들었던 내용들을 떠올려 작성하여 35점을 받았습니다.
4. 2년차 시절
(1) 수강강의 및 공부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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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강의
2년차에는 랜드잇 실강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매주 토요일 모의고사와 강평이 모두 끝난 후 평가사님에게 직접 답안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답안상담에서 갖춰진 형식이 결국 3년차에 큰 역할을 하였고, 체력관리를 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무의 경우는 ㅇㄷㅇ 평가사님 기본강의를 한번 들었습니다. 이론의 경우는 ㅇㄷㅎ 평가사님 기본서를 베이스로 김아인 평가사님의 스터디와 자료를 함께 활용하였습니다. 법규는 안평가사님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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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루틴
2년차부터는 거의 대부분 집에서 공부를 진행하였고, 별도의 개별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개별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사람이 모이면 갈등이 생길 가능서이 많고 그 과정에서 소모될 에너지가 너무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의지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개별스터디를 굳이 진행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공부시간은 2년차 초반에는 10시간 이상을 하였으며, 중반 이후에는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변화로 인하여 체력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순공부시간도 감소하여 막판에는 8시간을 겨우 채우기도 했습니다. 오전에는 대부분 법전을 보고 실무 기본서를 보았고, 오후에는 법규 기본서, 저녁 이후에는 이론 기본서를 보았습니다.
(2) 2차 공부방법 및 34회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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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15페이지)
저는 실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을 하여 차라리 기본서를 보고 스터디에서만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이 34회 시험에서의 가장 큰 패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에서는 거의 완주를 못하였고, 그 결과 실제 시험에서도 평소보다 큰 볼륨에 당황하여 완주를 못하였습니다.
당시를 회상하여 보면 1,2번을 풀고 난 후에 10분 밖에 남지 않아 3,4번을 거의 제대로 쓰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점수는 36점이 나왔었습니다. 기본강의는 ㅇㄷㅇ 평가사님, 최종호 평가사님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스터디는 대부분 하위권이었습니다.(답안 안낸적도 많음, 이론 법규도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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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16페이지)
2년차 때의 이론은 ㅇㄷㅎ평가사님의 기본서와 기본강의를 김아인 평가사님 강의와 병행하였고, 제공되는 자료 중 제가 시험에 실제로 쓸 것 같은 자료를 추려서 공부하였습니다. 김아인 평가사님의 목차집은 초시, 2년차생들에게는 어려운 목차 잡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자신감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보고계신 수험생분들 중 목차 잡기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해당 목차집을 위주로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4회 시험에서는 해당 목차집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잘쓰지도 못쓰지도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점수는 48.5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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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17페이지)
2년차의 법규도 저는 안평가사님 커리큘럼만을 따라갔으며, 솔직히 2년차에 50프로 정도 밖에 소화를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에서는 매번 논점만 찾고 해당 논점의 답안박스 내용을 그냥 복사, 붙여넣기 정도만을 하며 2년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몰랐고, 그래서 매일 같이 기본서 회독만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34회 시험에서 A급 논점의 경우는 어느정도 썼다고 생각했으나 법조문 약술 문제,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는 전혀 대처가 불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34회 시험에서는 50점을 득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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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총평
체력에 대한 과신과 오만으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지 않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그 결과가 시험에서도 나온 것 같습니다. 2년차 유예로 시험장에 들어갔음에도 실,이,법 모든 과목에서 완주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더해서 실무의 경우는 과락점수를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시험 후 3개월 쉬면서 시작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3년차에서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3년차 시절(합격한 시기)
(1) 2년차 시험 후 발표 전까지
2년차 시험이 끝난 후 10월 중순 발표가 있을 때까지 오로지 체력 회복에만 포커스를 두고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져갔고,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험이 떨어지더라도 충분한 휴식이 다음 공부를 위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음 시험이 끝나시면 꼭 충분히 쉬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3년차 때의 1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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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공부비중
10월부터 12월까지는 평일에는 2차공부를 하였고, 스터디가 시작한 후에는 토요일에 gs에서 문제만 풀고 복귀를 월요일로 미뤄둔채 곧바로 집에 와서 1차를 공부하였습니다. 1월부터는 평일에 1차를 공부하고, 주말에 2차를 하였습니다. 2월부터는 스터디도 참여하지 않고 1차 공부만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금 1차를 보수적으로 접근하였다고 생각은 하지만 심리적으로 1차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온 것이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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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강의 및 점수
저는 랜드잇 1차 강의를 고민하였으나 기존에 듣던 강사님을 그대로 듣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이 되어 ㅅㅇㅂ학원의 강의를 그대로 수강하였습니다. 1차 점수는 민법 87.5, 학원론 82.5, 감관법 82.5, 회계 65, 경제 60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3) 2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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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공부루틴 및 수강강의
3년차의 실무는 2년차에서 너무 적게 문제를 푼 탓에 완주가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10월부터 기출문제를 오전에 50점이 푸는 것을 반복하여 기출문제를 20회 문제부터 34회까지 문제를 3~4회독 정도를 하였고 그 이후에는 스터디에서도 완주가 어렵지 않게되어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50점 정도를 푸는 것을 반복하였습니다. 별도의 서브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감칙 및 실무기준의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답안에 기술하는 것이 득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어 규정 암기에 조금 더 힘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3년차에는 ㅇㄷㅇ평가사님 기본강의를 1회독 한 후 별도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실강에서 최종호 평가사님 스터디 문제와 ㅇㄷㅇ 평가사님 문제까지 풀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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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공부루틴 및 수강강의
이론은 ㅇㅊㅅ평가사님의 기본강의를 10월부터 1회독을 한 후 더 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ㅇㄷㅎ 평가사님의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gs스터디의 경우는 랜드잇 어정민 평가사님의 문제와 자료만을 참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강의부터 수강하였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공해주시는 문제가 이론 시험의 각론의 지엽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가신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또한 답성작성의 형식이 확립되어 계셔서 수험생의 입장에서 참 따라가기가 편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 공부는 대부분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회독이 전부였으며 3년차에는 매일 3과목을 똑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루즈해진다고 판단되어 오전에는 법전회독과 실무문제를 풀고 오후부터는 하루씩 이론, 법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 때에 오후에는 기출문제집 회독, 저녁 이후에는 기본서 회독 이런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브노트나 의의 암기장 등을 별도로 만들거나 하진 않고 법전에 나와있는 의의만을 암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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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공부루틴 및 수강강의
법규도 이론과 마찬가지로 격일로 안평가사님 서브와 기출문제집(ㄱㅈㅎ 평가사님)을 반복적으로 회독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안평가사님 서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a,b,c,d급 논점 암기는 필수로 이루어져야 하고 읽어보기 등 작은 글씨로 써진 부분까지 답안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서 법전회독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눈뜨면 바로 책상 앞에 앉아 법전을 한시간 읽었습니다. 최근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약술로 법조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법전을 꼭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스터디는 안평가사님 스터디를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그 외에 다른 강사님 문제는 전혀 풀지 않았고 관련 판례 자료만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법규 공부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은 판례를 답안 분량으로만 외우는 것도 효율적이고 좋긴하나 판례 원문을 읽어보면서 이해도를 높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법규는 많은 회독을 반복할 수록 이해도와 암기정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못해도 30번 이상은 회독한 것 같습니다.
6. 2년 연속 랜드잇 실강 선택 이유 및 GS 활용방법
2년차 때의 저를 돌아본다면 체력관리 실패 등의 이유로 랜드잇 평가사님들이 제공해주시는 강의나 자료를 충분히 소화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인 느낌은 50프로 미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4회 시험에서 좀만 보완하면 35회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랜드잇에서 내가 90프로 정도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3년차에도 다시 랜드잇을 수강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랜드잇 실강은 최대 60명을 수용하는 강의여서 평가사님들에게 질문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2년차때 강평까지 모두 끝나고 난 후에 평가사님에게 답안 피드백을 받아 저만의 답안 형식을 갖추게 됨으로서 3년차에 답안작성방법 등에 스트레스 없이 내용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36기 대비하여 랜드잇 실강을 수강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실강에 가셔서 꼭 적극적으로 평가사님들께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소하지만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글씨에 자신이 없거나 답안을 어떻게 어떤 형태로 써야할지 감이 안잡히신다면 꼭 답안 피드백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부끄러움은 잠시지만 자격증은 평생갑니다.)
7. 35회 시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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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54.5)(33회 : 39, 34회 : 36)
올해 실무의 경우는 이전 회차들에 비하여 서술 비중이 굉장히 높았어서 전체적으로 과락률이나 평균이 다소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파본검사 하면서 시험지 분량이 얼마 안되는 것을 보고 서술 비중을 많이 늘려야겠다고 판단하였고, 평소 15~16페이지 정도 작성하던 답안을 20페이지까지 작성하였습니다. 1번의 경우는 보상평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상은 법규정을 바탕으로 감정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므로 여유가 된다면 판단의 근거가 되는 법규정의 내용을 답안에 적어주고 그 규정을 바탕으로 판단하였다는 형태로 답안을 작성한다면 득점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1번에서 관련 규정을 촘촘히 적어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70프로 정도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번의 경우는 시산가액 조정과 감가수정과 관련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서술의 비중이 높았으며, 물음 3번에서는 환원율을 구하라는 문항이 있었으나 못보고 환원율을 구하지 않는 실수를 하여 50프로 미만의 득점을 하였습니다. 3번의 경우는 처음 보자마자 어떻게 써야할지 처음부터 감이 오지 않아서 가장 마지막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문제에서 물어보는대로 최대한 부합하게 서술하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학원 강사님들의 예시답안과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개발법의 제정취지(신속한 개발 수행 등), 도시개발과정에서의 분쟁발생과 그 과정에서의 감정평가사의 역할 등 제가 아는 선에서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하여 서술을 하였는데 이것이 득점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50프로 이상의 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4번에서는 영업권과 관련하여 초과이익과 정상이익률과 관련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 중 정상이익률 산정과 관련하여 최대한 유사한 산정방법을 가져와서 비율법, 공제법 등을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이나 실무 약술에서 생소한 논점이 나오는 경우에는 유사한 논점의 목차를 활용하는게 점수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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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50)(33회 : 31, 34회 48)
이론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무난하게 득점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로 생소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번 문제는 원가법과 관련한 문제로서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썼다고 생각하여 50프로 이상 득점을 기대하였으나 50프로 미만으로 득점하였습니다. 2번 문제는 문제에서 주어진 집합건물법 시행 이전이라는 단어가 핵심이라고 생각하여 토지건물과 집합건물의 관점에서 개별, 일괄 평가를 설명하였고 관련 판례와 수험계 강사님들의 예시답안과 전혀 다른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 논점을 기준으로 관련 규정, 판례를 세세히 서술하려고 했고 다행히도 40프로가 넘는 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번의 탁상자문 문제의 경우는 제 머릿속에 해당 논점이 정리된 것이 없어 시험장에서 방어적으로 기술하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65프로의 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유사한 논점을 많이 적은 것이 오히려 득이 된 것 같습니다. 4번 문제의 경우는 esg 논점은 처음 보는 단어여서 거의 지어서 서술하였고, 친환경 건축물의 경우는 녹색 건축물 규정들을 같이 적어주었고, 3방식 측면에서 감정평가와 관련성을 작성 했습니다. 분량은 21페이지 정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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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59.5)(33회 : 35, 34회 : 50)
35회의 법규는 논점을 맞추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로 점수 편차가 컸던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논점이탈 없이 모든 문항을 작성하였기에 수험생 중 극하위권의 글씨로 비교적 고득점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논점을 맞출 수 있었던 이유를 되짚어보면 안평가사님 스터디 문제가 감정평가사시험 기출문제나 관련 판례를 중심으로 문제를 내시기도 하지만 법조문 약술문제, 타시험 기출문제를 우리 시험 논점으로 변환하여 내주시는 경우가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0기부터 3기에 이르기까지 저는 매주 생소한 논점을 마주했고 단 한번도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논점을 맞춘 적이 없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단순히 아는 논점, 모르는 논점으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며 모르는 문제는 나중에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숨어있는 논점을 최대한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 같습니다. 2년차에는 다 처음 보는 문제이다보니 생소한 논점을 푸는 것의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하였으나 3년차가 되어보니 생소한 논점을 머리로 고민하고 논점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훈련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습한 결과 다수의 수험생분들이 하자승계를 썼던 1-3문제에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선결문제 논점을 찾아낼 수 있었고, 효력부인까지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의 법전회독과 법조문 약술문제를 자주 접했던터라 4번 문제 역시 어렵지않게 50프로 이상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분량은 19페이지를 작성하였습니다.
8. 마치며
36기 수험생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스터디에서 문제풀 때 시험시작 전에 문제를 미리보고 목차를 미리잡는 것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스터디에서 종이 칠때까지 문제를 전혀 열어보지 않았고 실제 시험에서는 파본검사에서 키워드 몇단어만 보여도 엄청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만약 스터디에서 연습할 때 목차를 미리 잡고 100분을 쓰는 연습을 했더라면 아마 조급함에 더 많은 실수를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2년차와 3년차를 랜드잇에서 보내면서 열정적인 수험생들에게 존경심과 동시에 자극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3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양질의 좋은 강의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평가사님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학창시절은 운동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고, 처음 시작한 공부는 운동과는 다르게 열심히 하면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리 연습해도 도무지 글씨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힘들어 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차에 평가사님들에게 답안 상담을 받으며 좋지 않은 필체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깔끔하고 강조할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답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예체능을 전공하신 분들이나 필체가 좋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도전을 두려워 마시고 평가사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시길 다시 한번 추천드리겠습니다. 자신의 한계는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년 10개월간 변함없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이번 합격의 모든 기쁨과 공을 돌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3년간 함께한 랜드잇 합격 시켜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